캐나다생활

[스크랩] 위니펙에서 자취에 필요한 물품 구입하기

음사시인 2008. 5. 31. 18:09
드디어 캐나다에 와서 살 집을 구했습니다.

이젠 맘놓고 공부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려는 찰나 새 집을 들어와보니 있는 것은 달랑 냉장고와 스토브뿐, 또 한번 막연해 지는군요.

홈스테이를 하시는 분들은 살림살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파트를 얻으셨다면 어떻게 텅 빈 아파트를 예쁘게 가꿀까 하는 고민에 잠을 못 이루실 겁니다.

토론토나 벤쿠버 같은 한국 어학연수생들이 많은 곳에 가면 Take Over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파트를 렌트할 때 전에 살림살이 일체를 인수하는 겁니다.

이 Take over 라는 것을 위니펙같은 중소도시의 캐나다인에게 말하면 도대체 그네들은 무슨 소리인지 개념을 못잡습니다.

아마 이 단어는 한국 연수생들이 만들어낸 말 같은데, 밴쿠버나 토론토의 캐나다인들은 이 Take over 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합니다.

한국인이 만들어 토착화시킨 자랑스런 영어표현임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상대적으로 한국 어학연수생들이 적은 위니펙에는 Take Over라는 개념은 없고 Sublet(임대인수)라는 것이 있으며, 또 살림살이의 일부가 갖추어진 Furnished Apartment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월 집세가 Unfurnished 보다 평균 30-100%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될 겁니다.

하지만 걱정하기에는 이르죠. 지금부터 오캐즈와 함께 알뜰하게 살림을 장만해 볼까요.

아무리 최소한의 살림으로 산다고 해도 자취 생활을 한다고 하면 정말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그럼 자취 생활을 할 때 필요한 살림살이의 목록을 한번 뽑아 보겠습니다.

1. 각종 주방용품

뭐니 뭐니 해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배가 고프면 머리 회전이 되질 않아서 공부도 효과적으로 할 수가 없겠죠.

따라서 주방용품의 완벽한 구비는 자취 생활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취 생활을 한번 해본 분은 어떠한 것이 필요할 지 아시겠지만 자취 생활이 처음 이신 분들을 위해서 주방용품은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위클리캐나다에서는 위니펙 곳곳을 누비며 학생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캐나다에서 자취 생활을 할 때 가장 필요한 주방 용품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대다수가 쌀밥을 해먹을 수 있는 밥솥이라고 했습니다.

밥하는 것에 자신 있는 분들은 그냥 냄비에다가 밥을 해도 되지만 요리에 서툰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기 밥솥에 밥을 하는 것이 편합니다.

어디를 가야 전기 밥솥을 구할 수 있을까요?

월마트나 Sears, zellers 같은 곳에서 파는 밥솥 비슷하게 생긴 것의 정체는 사실은 Rice cooker 입니다.


Rice cooker

이것으로도 밥을 할 수가 있지만 한국에서 쓰던 전기 밥솥과 같은 맛을 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그냥 구입해서 사용하면 어설픈 쌀밥을 해서 먹을 수는 있습니다.

위니펙에서는 진짜 맛있는 쌀밥을 해서 먹을 수 있는 전기밥솥은 J&F 같은 한국 Grocery나 Sunhwa 같은 중국 Grocery에 가면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Rice cooker에 비해서 다소 비싼게 흠입니다.

밥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각종 식기류입니다.

그릇 가게에서 접시나 밥그룻 같은 식기를 사면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식기를 값싸게 구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위니펙 시내 곳곳에 있는 A Buck or Two (http://www.abuckortwo.com) 같은 1달러 할인점입니다.

이곳에서 각종 플라스틱 그릇 이나 전자레인지용 그릇 등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1000원 스토어 격인 A Buck or Two(1달러 아니면 2달러)

위니펙의 다운타운의 Portage place 에 가면 1달러 할인점이 여러 군데 있고 다른 도시에서도 각 쇼핑센터마다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필요한 살림 도구중 하나가 물을 걸러서 먹을 수 있는 필터 달린 주전자입니다.

캐나다에는 물이 좋아서 그냥 먹어도 상관 없다고 하지만 그 동안 여러 가정에서 어떤 물을 먹나 살펴본 결과 대부분 물을 걸러서 먹었습니다.

수도관이 오래 되어서 그런지 물을 받아서 그냥 먹으려고 하면 불순물이 떠다녀서 걸러 먹는 것이 건강에 좋겠죠.

필터는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두 달에 한번 정도 교체해 줍니다.

필터용 주전자는 The Bay, Sears, Superstore, Wall-mart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수용 주전자

정수용 필터

여기서 잠깐 주방용품에 관한 영어 이름들을 알아 보겠습니다.

가끔 헷갈려서 물건을 구입할 때 실수를 할 수가 있거든요.

Electric kettle

전기 주전자

Bowl

사발 그릇

Cutting board

도마

Pot

냄비

Dish tray

설거지 후에 접시따위를 올려놓을 수 있는 것

Container

김치등을 담아서 보관할 수 있는 플라스틱 통

Plate

납작하고 둥근 접시

Utensil

부엌용품

2. 가구

자취 생활에 그리 많은 가구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식탁, 의자, 책상, 침대 혹은 매트리스등의 가구는 꼭 필요합니다.

가구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본 웹진의 중고물품 구하기 편에서 자세하게 설명했었는데 가장 권하고 싶은 방법은 Moving sale입니다.

가구는 전자제품과 달리 그 자리에서 이상 여부를 살펴볼 수 있고 Warranty같은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직접 개인이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싸고 좋은 가구를 구입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중고 가구 전문점이나 중고품 가게(Salvation Army, Value village)에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옐로우 페이지에 보면 중고 가구 전문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그만 Tea table, 탁자 같은 것들은 Antique라고 불리는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판매 하는 곳에 가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구를 효과적으로 고르는 팁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가구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침대

침대라고 해서 완벽한 모양의 침대만을 고집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트리스만을 구입해서 침대 대신 사용해도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침대의 가격과 매트리스의 가격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캐나다에서는 가구 파는 곳에 가면 매트리스만도 따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매트리스만을 이용한다면 나중에 운반 할 때도 편리하겠죠.


또 하나 권하고 싶은 것이 Sofa Bed 입니다.

Sofa bed라고 하는 것은 접으면 일반 Sofa(침대로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모양의 Sofa입니다.)가 되고 펼치면 완벽하게 침대로 변하는 일명 변신 침대입니다.

저희 위클리캐나다의 사무실에도 이런 Sofa bed가 있는데 낮에는 Sofa로 사용하고 밤에는 침대로 바꾸어 놓고 저희 오캐즈의 기자들이 편안한 숙면을 취하지요.


Sofabed의 변신장면

또 다른 형태의 침대로는 Futo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접히고 펼쳐지는 Futon

Futon은 일본에서 북미로 수입된 단어로서 이것도 일종의 Sofa Bed라고 볼 수 있는데 비교적 간단한 형태입니다.

그냥 벽에 기대놓아 반으로 접으면 바로 Sofa 가 되고 펼치면 침대가 됩니다.

3. 전자제품

전자제품도 중고물품 구하기에서 언급을 했었는데 새 것을 사려면 Future shop 같이 전자제품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전자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품에 비하면 비싼게 흠이죠.

신문의 Classfied Ad 나 중고품 전문잡지 Buy and Sell을 보면 새 것도 세일해서 판다는 광고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Pawn Shop (전당포)에 가서 살살 주인 꼬드끼며 값 깎아 사는 것도 싸게 좋은 물건을 구하는 방법입니다.

4. 생활 소모품

휴지, 비누, 치약, 샴푸 등의 생활 소모품 등은 Safeway, Superstore, Wal-Mart, Sears, Zellers 등의 대형 마트같은 곳에 가면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대형 마트가 동네의 조그만 Grocery 보다는 값이 쌉니다.

그리고 조금씩 여러 번 사는 것보다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가끔 달러 스토어나 The Bay의 지하에서 치약이나 샴푸 같은 것을 재고 정리로 싸게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재고 정리를 Liquidation Sale 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파산 정리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망해버린 회사들이 비싸게 팔던 물건들을 값싸게 처분하는 그런 것입니다.

가끔 신문광고에서도 이런 단어를 볼 수 있는데 항상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은 한국과 비교해서 오히려 싸거나, 같은 수준입니다.

5. 식료품

한국 식품을 구하는 방법도 "오캐즈"의 기사에서 이미 다룬 적이 있습니다.

한국 식품 이외의 식료품들도 대형 마트에 가면 값싸게 살 수가 있습니다.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 Safeway와 Superstore입니다.

항상 어디 선가 세일을 한다는 정보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죠.

Safeway 같은 곳도 기간에 따라서 값이 싸고 질이 좋은 물건을 할인 판매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랜 자취 생활을 통해서 경험한 약간의 식료품을 싸게 구하는 팁을 말하자면 Safeway 가 일반적으로 육류나 과일, 야채 종류가 값이 싼 편이고 Superstore가 각종 음료수나 스낵류가 값이 싼 편 입니다.

동네의 Grocery들을 보면 가끔 날짜가 지나서 상해버린 우유 같은 것들을 팔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살때는 항상 유통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6. 기타 생활용품

앞에서 언급한 것을 제외하고도 살다 보면 정말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생활 용품은 달러 스토어에 가면 싼 것이 많습니다.


Dollar Store

특히 전기제품(멀티탭, 긴 전화선, 각종 케이블, 간단한 공구등)과 간단한 부엌용품, 욕실용 비품류(샤워 커튼 등) 등을 값싸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달러 스토어는 말하자면 이것 저것 모두 파는 잡화상과도 같습니다.

또 하나 욕실이나 현관 바닥에 까는 조그만 양탄자, 이불이나 베개 나 쿠션 같은 것들은 (이불은 일반적으로 정말 비쌉니다.)같은 것들은 Zellers나 Superstore, Wall-Mart에서 비교적 값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휴우~ 정말 힘들군요.) 생활용품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 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것은 말로 일일이 다 설명하기는 정말 힘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살면서 직접 체험하고 경험 하면서 배워 나간다면 아무리 힘이 드는 외국 생활일 지라도 현명하게 살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생기겠죠.

제 기사는 그저,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라는 점을 인지시키기만 해도 만족합니다.

두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언어만 틀리지 사람사는 곳은 전부 다 똑같답니다.

출처 : 매니토바(마니토바), 위니펙 까페
글쓴이 : 위니펙상담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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